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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최유리·추효주 "벨기에 상대로는 꼭 승리하겠다" - 2023. 2. 19
여자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최유리(29·인천현대제철)와 추효주(23·수원FC)가 아널드 클라크컵 벨기에와 2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0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CBS아레나에서 2023 아널드 클라크컵 2차전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17일 잉글랜드(4위)와 1차전에서는 0-4로 완패했습니다.
벨기에의 FIFA 랭킹은 20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벨기에는 17일 이탈리아(17위)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벨기에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최유리는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선수들과 부딪히는 경험 자체가 소득이었다"고 잉글랜드전을 돌아보며 "상대가 피지컬이나 조직력 등에서 뛰어나다고 느꼈고, 그 경기를 통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할 계기가 됐던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0-4로 완패한 결과에 대해 그는 "점수를 줄 수가 없다"며 "수비에서 전반에는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컸다"고 자책했다.
최유리는 "잉글랜드가 강팀이어서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고 소개하며 "선수 간의 간격을 좁히고 상대에 공간을 많이 주지 않는 연습을 했는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실점이 많아졌다"고 짚었다.
그는 벨기에전에 대해 "잉글랜드전과 달리 공격적인 부분을 보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첫 경기를 크게 져서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크고,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답니다.
추효주 역시 "잉글랜드는 드리블 템포나 패스 타이밍이 예상보다 빨랐다"며 "미국, 캐나다와는 또 다른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이라 느낀 점이 많았다"고 잉글랜드와 1차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와 경기에는 수비 자리에 위치했고, 경기 상황에 따라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며 "상대를 좀 더 공격적으로 수비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자평했다.
여자축구 '공격 에너지' 최유리, WK리그 최우수선수 존재감 - 2021. 11. 28
타고난 스피드에 지칠 줄 모르는 움직임. 몸은 온전치 않았지만, 그의 ‘기어변속’ 활약에 판이 갈렸습니다.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한국 2-1 승)에서 후반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최유리(27·현대제철) 이야기다.
최유리는 이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금민(브라이턴)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이후 상대 자책골(후 14분)로 연결되는 발판 구실을 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게 올린 공을 추효주(수원도시공사)가 받아 넣으려 했고, 이를 막으려던 뉴질랜드 선수가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임선주(현대제철)가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답니다.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후반 시작하며 최유리를 교체 투입한 건 전방에 적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던 상황이다”고 설명했답니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한국(18위)에 뒤진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뉴질랜드를 불러들인 한국은 상승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절한 상대를 골랐다.
하지만 여러 명의 선수 교체를 하며 조직적으로 나선 뉴질랜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기 내용으로도 전반 25분 재키 핸드가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한국을 앞섰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최유리는 국내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전의 최우수선수(MVP)답게 후반에만 출전해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벅지가 좋지 않았고, 챔피언결정전 과정에서 피로가 누적됐지만, 경기장에 들어간 뒤 지칠 줄 모르고 뛰는 등 승부욕을 과시했답니다.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대행은 “워낙 스피드가 좋고, 체력적으로 우수한 선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칭찬했답니다.
1m67의 최유리는 2014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올해는 스포츠토토에서 현대제철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전 무대에 처음 뛰었다. 특히 현대제철에서 동료 선수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면서 자신감이 크게 올랐다. 경주한수원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는 결승골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는 등 더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답니다.